챕터 464

트레버 두라도.

그 말은 조용히 흘러나왔다. 소리의 크기 자체가 내용만큼이나 많은 것을 전달하는 환경에서 말해지는 것들이 가진 그 특유의 주파수로. 지금 하는 말이 이 공간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니라 오직 아서만을 위한 것임을 의식하는 기색이 담겨 있었고, 그 이름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아볼 것이라는 인식 위에서 발음된 이름들이 가진 그 특질이 담겨 있었다. 트레버가 앞서 아무런 맥락도 제공하지 않은 것은, 이름만으로도 충분하리라 계산했기 때문이었다.

아서는 그 말을 가만히 받아들였다. 그 느낌에는 일종의 질감이 있었다. 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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